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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OST

★ 영화음악 서유기 모험의시작 OST Conquering the Demons ★ 엔딩크레딧

한때는 아시아 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홍콩영화. 홍콩영화하면 많은 이미지들이 떠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요괴 혹은 강시들이 출연하는 공포영화 그리고 주윤발, 유덕화 등으로 대표되는 액션르와르 마지막으로 유치찬란하지만 언제봐도 웃긴 주성치식 코미디이다.

 

특히 주성치식 코미디영화는 영화 '소림축구'에서 절정을 이루었는데 그의 팬들이라면 '소림축구'이외에도 그가 출연했던 서유기시리즈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에 대한 애착도 남다를 것 같다. 두 영화 다 각각 네이버영화 평점 9점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히 많은 영화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영화인데 몇 번을 다시 봐도 재미와 감동은 항상 새롭다. 이후 이 영화의 인기에 부합해 서유기시리즈가 몇 번 더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을 능가하는 영화를 보진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또 그의 팬들에게도 이후의 작품에 대한 갈증이 꽤나 있었을법도 한데 오는 2월 또 다른 서유기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리는 영화가 찾아온다. 이번에는 서유기시리즈를 빙자한 아류작이 아니라 주성치가 직접 만든 서유기시리즈라 기대가 더 클 수밖에 없다.

 

한편 주성치가 과거 주연했던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에서는 속세의 한 인간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겪어내는 인간사를 토대로 어떻게 손오공으로 재탄생하고 삼장의 서역만리 여행에 동행하게 되는지 손오공을 중심으로 그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다면 이번에 개봉할 '서유기-모험의시작'은 부족하고 나약했던 한 인간이 어떻게 깨달음을 얻고 그와 동행할 제자들을 만나게 되는지 삼장을 중심으로 그려냈는데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월광보합' '선리기연'이 보여준 전체적인 구성, 이야기 전개방식과 무척 닮아있어 이번 서유기시리즈 역시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물론 요즘 시선으로 보면 다소 조악하고 과장된 CG와 액션은 분명 세련됨이 부족해 보이지만 오히려 그런 면조차도 과거 전작과의 이질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들며 여전히 개성 넘치는 주성치식 대사와 몸개그는 그가 연출해내는 또다른 배우들에게서 다시금 오버랩된다. 

 

 

끝으로 과거 서유기시리즈에서 배경음악의 감동 역시도 적지 않았는데 이번 '서유기-모험의시작'에서도 극의 여운과 감동을 더욱 고조시키는 영화음악OST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소개글에서 첨부된 엔딩크레딧 음악은 특별한 가사는 없지만 트럼펫, 바이올린 등 현악기와 관악기가 어울어져 풍부한 사운드와 수려한 멜로디를 만들어내며 귀를 사로 잡는다. 벌써부터 이번시리즈의 다음편이 기대되는 이유는 더욱 많지만 그것은 각자의 감상평에 맡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