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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토리

윤석영 볼터치 QPR VS 애스턴빌라 - 20141028 프리미어리그

해외파 축구선수 윤석영!! 우리에게는 오형 수비수로 더 유명한 윤석영이지만 앞으로는 개리윤 혹은 윤네빌로 불러할지도 모르겠다. 바로 지난 28일 벌어진 2014-15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와 애스턴빌라의 정규리그에서 윤석영이 선발출전하며 맹활약을 이어가자 전 맨유의 주전풀백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게리네빌이 극찬했기 때문이다. 

 

사실 앞서도 오형 수비수라 별칭했지만 딱히 이 별명이 선수본인에게도 팬들에게도 달갑지 않을텐데 그만큼 윤석영 선수의 과거 돌발언행의 파장은 국내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설상가상으로 QPR에서의 부진이 이어지자 팬들은 그를 조롱하기에 이르렀었다. 더욱 답답했던 것은 같은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기성용선수가 이른 사죄와 리그, 월드컵에서 실력으로 팬심을 녹인 것과 달리 윤석영 선수는 좀처럼 오지 않는 출전기회로 인해 그렇게 할 수가 없었었다. 

 

 

 

하지만 지난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맹활약에 이어 이번 애스톤빌라전에도 선발출전하며 팀의 소중한 승리에 일조하면서 축구인생 반전의 기회를 잡았음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물론 워낙 큐피알 래드납감독의 변덕과 선수고집이 심해 이번 출전이 임시방편인지 더 두고 봐야겟지만 고무적인 것은 지난 시즌 말미에 왼쪽풀백 경쟁자였던 트라오레와 애코토가 각각 부상과 원소속팀 복귀로 생긴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각인시킨바 있고고 이번 2연전에서의 활약도 있어 더이상 래드납감독도 윤석영 선수를 마냥 벤치에 머무르게 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오랫동안 실전 경험이 없어 다소 투박한 볼터치와 볼컨트롤 미스가 이번 경기에서 몇차례 눈에 띄었는데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그의 오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크로스의 부정확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을 듯 하다. 왜냐하면 국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의 대안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현재로썬 윤석영선수가 유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더욱 반갑기도 한 이유이다. 

 

<영상출처-아이러브사커>

 

 

개인적으로 '간절함'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간절하다는 것은 '오로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지난 2년동안 타국에서 맘고생 많았을 윤석영 선수가 오로지 축구실력으로 재기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란 사실이 이번 경기 헌신적인 수비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잘 들어났던 것 같다. 그럼 윤석영 선수의 다음라운드 선발출전과 멋진 활약 기대하면서 지난 아스턴빌라전 볼터치 활약상을 화이라이트로 만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