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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토리

★ 카디프시티 VS 맨유 12라운드 20131125 ★ 김보경 데뷔골, EPL 1호골 작렬!!

드디어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이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그것도 데뷔골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박지성선수가 활약했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였다.

 

카디프시티 홈에서 펼쳐진 이번 라운드는 카디프시티에게도 김보경선수에게도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김보경선수는 최근 경기감각 둔화로 소속팀에서도 지난 국가대표 스위스전, 러시아전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다소 침체된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서브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했다.

 

카디프시티 역시 시종일관 적극적인 몸싸움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거함 맨유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초반 단한번의 수비진 실수로 뼈아픈 선취골을 빼앗기며 경기를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3분 전소속팀인 맨유를 상대로 카디프시티의 프레이져 캠벨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맨유는 다시 에브라의 골로 전반을 2-1로 리드한체 후반을 맞이 했다. 후반 들어서는 양팀의 공방전과 골기퍼들의 선방이 이어지며 경기는 과열된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했던 김보경선수는 후반 79분경 조던머치와 교체되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지고 상황에서 급한 볼처리가 이어지는 경기 상황상 김보경선수는 특별한 공격찬스없이 경기는 정규시간이 끝나고 후반 46분경을 지나고 있었는데 이때 카디프시티의 좌측 프리킥찬스에서 넘어볼 크로스를 김보경선수는 맨유의 리오퍼디낸드의 마크를 따돌리고 패널티 박스로 침투하며 팀의 패배를 구해내는 극적인 2-2 동점골이자 자신의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작렬시켰다.

 

카디프시티 vs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김보경 데뷔골 장면

 

 

그의 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맨유는 팀순위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김보경선수는 최근 불거진 슬럼프논란에서 벗어나며 다시 한번 주전경쟁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지난 시즌에 이어서 이번시즌까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골이 없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골을 넣으며 향후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