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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자료

★ 영사실 극장용 필름영사기 상영영상 35미리 FX3000 ★ 35mm Cineforward film projector 작동

Good-bye Cinema Paradiso..

 

이번 시간에는 특별한 영상을 준비하였습니다. 요즘은 멀티플렉스 극장이 보편화되고 그에 걸맞추어 대부분의 영화상영에서 디지털상영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는데 아시다시피 10년전만 하더라도 디지털상영이 아닌 필름상영을 주로 하였고 필름상영을 위해서는 극장용 35미리 필름영사기가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변하며 이제는 영화관에서도 필름영사시스템을 이용하는 곳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하였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필름상영시 문제가 되는 많은 핸디캡을 디지털영사시스템은 완벽히 해결해주었고 영상의 질과 사운드효과 등 모든 면에서 필름영사가 디지털영사를 따라갈 수가 없었던 것이죠. 더욱이 필름상영시 리와인드해야 하는 번잡스러움과 각각의 쪽필름을 상영용 필름으로 재편집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매번 있었는데 디지털은 모든 것이 자동으로 해결되고 실제 영사기사들의 작업환경을 많은 부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로인해 영사기사들의 일손이 필요없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많은 영사기사분들이 현직에서 떠나야 했는데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준 또 다른 피해라면 피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에서는 몇몇 예술극장들에서만 필름상영을 고수하고 있고 대부분의 지방극장들도 필름영사와 디지털영사를 혼용해서 운용하고 있는데 아마도 한두해 더 지나면 필름영사는 지방극장에서도 종적을 감추게 되지 않을까생각됩니다. 이제 필름영사기를 볼 수 있는 곳은 영사실이 아닌 영화박물관에서뿐이겠죠.

 

★ 극장용 필름영사기 35미리 시네포드 FX3000 ★ 35mm film projector 작동영상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 이번 시간에 보시게 될 영상은 나름 의미있는 영상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모 멀티플렉스에서 실제로 영사되던 35미리 Cineforward FX3000 필름영사기 모델의 작동영상인데 보시면 필름교체, 필름 라와인드모습이나 셔터가 열리고 램프하우스 빛이 나가며 영사창에 영상이 분사되는 모습이 보이는 등 실제 영화관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화가 준비되고 영사되는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점점 아날로그의 자취가 사라져가는 과도기적 시대에서 하나의 기억과 하나의 흔적을 간직해보고자 촬영된 이 영상이 감상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잊혀지기전에 더 많은 아날로그의 체취가 기록되길 바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