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속명장면 -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1961 ★ Henry Mancini - Moon river

창가에 앉아 그녀가 부르는 세레나데

 

많은 분들이 영화를 좋아하지만 현대물에 비하여 고전영화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 기껏해야 명절과 크리스마스에 특선으로 방영되는 벤허,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애수 등의 몇몇 작품을 텔레비젼을 통해서 보는 정도외에는 따로 챙겨보는 일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진정한 영화팬이라고 생각한다면 또 다양한 감성과 감동을 느끼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편견을 두지말고 다양한 장르와 시대의 영화를 경험해 보는 것이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영화 속 명장면코너』에서 소개할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1961)의 명장면을 보시고 따로 시간내서 이 영화의 전편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레이크 에드워즈감독이 연출하였고 세기의 연인이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사상 손꼽히는 미인으로 일컬어지는 오드리헵번이 주연한 이 영화는 다양한 예술장르와 미디어에서 패러디되어 너무 유명하며 아직 감상하지 못한 분들이더라도 이 영화의 제목쯤은 한두번 들어봤을 것 같다. 그것은 명배우 오드리헵번의 많은 작품 중 대표작이기도 하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음악 Moon river가 영화만큼이나 유명하여 여전히 방송과 다양한 장소에서 연주되기때문일 것 같다.

 

 

  

Moon river는 영화음악 작곡가 헨리맨시니(Henry Mancini)가 작곡하였는데 그는 블레이크 에드워즈감독의 다른 영화들에서도 대부분 함께 작업하였고 또다른 명배우 소피아로렌이 주연하여 많은 감동을 안겨준 영화 해바라기(1970)의 유명한 영화OST에서도 자신의 서정적이고 엔티크한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이 역시도 그의 대표 영화음악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는 로맨스물과 스릴러, 액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다양한 장르와 작품에서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선보였는데 Moon river로 1961년 아카데미 주제가상 등을 비롯하여 각종 영화제에서 편곡과 작곡상 등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20세기 최고의 음악인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오드리헵번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헨리맨시니에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안겨준 Moon river를 직접 불러 주목을 받았는데 이 영화를 감상하신 분들이라면 창가에 앉아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에 매료되었을 것 같고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써 주저없이 꼽을 것 같다. 극중 작가이자 그녀의 윗층남자로 등장하는 조지페퍼드 역시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속물적인줄만 알았던 첫인상에서 조금은 변한 연민과 설레임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현재에도 과거에도 역시나 로맨스물에는 여배우의 이런 숨겨진 매력을 적절히 끄집어내어 영상에 담아주는 것이 흥행과 더불어 팬서비스차원에서도 꽤나 흥미로운 일일 것 같단 생각이든다. 

 

끝으로 너무 유명하여 추가로 오드리헵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필요할 것 같지만 그녀는 이 영화와 더불어 전쟁과평화, 로마의휴일, 사브리나, 마이페어레이디 등 더 많은 영화에서 자신의 매력과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특히 로마의휴일에서는 그레고리펙과 함께 앤역으로 출연하여 역대급 공주캐릭터라는 별칭을 받았지만 실제로 그녀가 보여준 살아생전의 선행과 봉사는 그것이 영화상 설정된 공주모습뿐만이 아닌 현실에서도 많은이들의 귀감이 되는 여배우로 기억하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