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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소식

B급영화의 진수 마세티킬즈 Machete Kills 2013 - 개봉관 상영관 정보 업데이트

발간되자마자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소설 『월드워Z』가 브래드피트에 의해서 영화화 된다는 헐리웃소식이 있었을때 필자는 골수 좀비영화팬으로써 반겼던 것도 사실이지만 실상 좀비영화라면 전형적인 B급영화인지라 과연 그것을 블록버스터로 옮겼을때 B급영화다운 맛을 살릴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었고 역시나 개봉했을때는 방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특수효과는 돋보였지만 빨간 물감같은 피로 칠갑하고 16미리캠으로 찍은 듯한 빈티지한 맛이 없어 다소 아쉬운감이 있었다.(구체적인 상영극장 정보는 게시물 하단에서 확인하세요)

 

뭐랄까.. B급영화는 열악한 장비와 급조한 시나리오, 유명하지 않는 배우 등 메이져영화와는 다르게 그런 부족한 상황속에서 만들어진 다소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영화 『월드워Z』는 너무 완벽한 효과의 재현과 물량공세로 인해서 그런 인간미를 지워버렸다고 생각된다. 어쨌거나 블록버스터다운 오락성과 압도적인 스케일은 볼만했지만 뒤끝은 씁쓸했었다.

 

 

허나 11월21일 개봉예정인 영화 『마세티킬즈』는 아마도 필자가 원하는 영화에 거의 부합하는 B급영화의 완벽한 재현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악한 특수효과, 재탕되도 너무나 재탕되서 이젠 눈감고도 예상되는 권선징악의 시나리오, 몸으로 치고받고 연장과 샷건으로 매장면마다 십수명이 죽어나가며 그런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냉소적인 위트를 곳곳에 담아내는 B급저예산 영화를 『메세티킬즈』에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마세티킬즈』는 저예산의 독립영화나 삼류액션영화라고 치부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영화이긴하다. 전편이었던 『마세티』에서도 스티븐시걸 로버트드니로 제시카알바 미쉘로드리게즈 등 내노라 하는 헐리웃배우들이 총출동하였고 속편격인 이번 『마세티킬즈』에서도 찰리쉰 멜깁슨 제시카알바 미쉘로드리게즈 엠버허드 안토니오반데라스 등 전편이상가는 라인업으로 스크린을 꽉 채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세티킬즈 Machete Kills 예고편 2013

 

하지만 유명배우들의 총출동과 막대한 물량공세에서도 이 영화를 B급영화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이유는 메이져영화에서는 다소 다루기 힘든 사회풍자와 비아냥거림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는 것이고 많은 메이져배우들이 출연하지만 그들의 역할이 딱 조연에 머물며 메이져영화에서의 억지 위엄과 과장된 포스를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감이 있기때문이다. 또 배우 대니트래조를 말해야 할 것 같은데 그는 헐리웃영화속 전형적인 조연배우이고 러닝타임 120분 중 고작 5분내외의 존재감을 들어내며 항상 먼저 죽거나 주인공뒤에서 카메라반쯤 잡히는 화면에 짤려 있어도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 배우이지 않은가. 그런 그가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명색이 주인공이 되시겠다. 끝으로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메가폰을 잡지 않았던가. 쿠엔틴타란티노감독과 비견될 정도로 실험정신 강하고 제멋대로의 영화관을 가진 이분..

 

『플래닛테러』라는 좀비영화를 본 사람은 아마도 알 것이다. 보통 영화상영전 개봉예정인 영화가 예고편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로드리게즈감독은 없는 영화도 만들어서 『플래닛테러』라는 자신의 영화앞에 예고편으로 삽입한 분이다. 그리고 만들어지지도 않은 영화예고편이 바로 『마세티』였다. 생각해보라. 어떤 영화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존재하지도 않는 영화예고편을 만들어 삽입할 생각을 할까를.. 결국 플래닛테러를 본 사람들은 실제로 『마세티』라는 영화가 곧 개봉하는 것으로 알았다하니 이보다 더한 반전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괴짜감독의 거짓예고편으로 끝날뻔했던 『마세티』가 결국 3년이 지나 진짜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이야기인가말이다. 거짓예고편에 살을 입혀 진짜 영화로 만들어내다니 그는 진짜 별난감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별난 감독답게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 이번에 『마세티킬즈』 역시도 흥행은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을듯하다. 하지만 80년대 빈티지한 슬래셔고어액션과 16미리VHS비디오세대에서나 나왔을법한 영웅스토리에 향수를 가진 분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즐겁고 유쾌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빨간비디오를 연상시키는 높은수위의 노출과 빨간물감 피범벅효과는 쇼킹하고 어설퍼서 즐거울 것이다. 

 

끝으로 착한배우 전문 멜깁슨의 못된 악당캐릭터의 신선함, 로드리게즈감독의 여동생이자 레지던트이블의 여전사 미쉘로드리게즈의 계속되는 여전사캐릭터, 조니뎁의 연인이자 금발의 핫한 배우 엠버허드의 매력, 어느새 멜로보다 액션에 익숙해져가는 제시카알바, 조롱덩어리 미국대통령으로 분한 찰리쉰 거기에 파격의 아이콘 레이디가가의 스크린 데뷔라는 이슈까지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는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차가워지는 계절 뜨근하다 못해 뜨거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주제넘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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