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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Jazz

일본 감성재즈 에고래핑(エゴラッピン) Ego Wrappin' - A Love Song, 老いぼれ犬の口笛

지난 뮤직 Jazz 시간에는 에고래핑(Ego Wrappin')을 듣게 된 개인적인 소회를 이야기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에고래핑이라는 그룹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한다. 에고래핑은 1996년 일본 오사카 나가노 요시에(Nakano Yoshie), 모리 마사키(Mori Masaki)에 의해서 결성된 듀엣의 그룹으로 재즈블루스를 기반으로 각종 퓨전을 넘나들며 현대 일본재즈의 간판을 이은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대표곡으로는 'Calling Me' 'A Love Song' '老いぼれ犬の口笛(늙은개의 세레나데)' 'Midnight Dejavu 색채의 블루스' 등이 있는데 특히 그 중 2000년 발표된 '색채의 블루스'는 짙은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명곡으로 에고래핑의 이름을 일본을 넘어 아시아전역으로 알린 히트넘버이다. 

 

   

 

1996년 결성 이후 독창적인 음악성과 완성도를 발매하는 앨범과 라이브공연을 통해 선보여온 에고래핑은 2014년 여전히 주목받는 일본재즈 뮤지션으로 단 한장의 싱글도 가볍지 않은 철학과 개성을 몰입하여 수려한 사운드와 깊이감을 들려주고 있다.

 

Ego Wrappin' - 老いぼれ犬の口笛 2001

 

 

한편 초창기 블루스와 스윙의 색채 강했던 그들의 음악은 이후 조금 더 풍부해진 사운드와 록적인 비트감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움으로 발전하였는데 최근에는 빌리할러데이의 초기 보컬음색을 연상케하는 그루브함으로 다시금 회귀한 듯한 개인적인 감흥을 받는데 중요한 것은 20년의 시간동안 시도했던 그들의 실험정신이 이후 20년에서도 여전히 지속되리라는 것이다. 유희적인 음악을 넘어 사연과 스토리텔링이 진하게 묻어나는 그들의 음악을 앞으로도 기대하면서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