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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OST

★ 영화음악 - 어바웃타임OST About time 2012 ★ 완벽한 로맨틱코미디영화의 필수요소란?

가끔 영화만드는 사람들의 고충을 방송에서 듣게 되면 우리가 쉽게 저평가해버리고 마는 영화들조차도 숭고함이 느껴질정도이다. 하지만 만원안팎의 요금을 내거나 가정에서 VOD 혹은 DVD로 간편하게 시청하지만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은 혹한과 혹서의 날씨를 견디기도 하고 더 나은 장면을 얻어내기 위해 수십번의 NG를 경험하기도 하는 등 일반 감상자들이 미쳐 느끼지 못하는 장애물을 통과해서 스크린에 걸텐데 그렇게 같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지만 관객에게 심사받는 평은 제각각이라 저평가받는 영화의 감독과 배우, 제작사들은 다소 억울할법도 할 것 같다.

 

About time ost - How long wil I love you

 

그렇다면 왜 그런 차이가 생겨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작비의 차이, 출연배우의 인지도와 연기력, 시나리오의 완성도 등 많은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그 중 하나가 영화상에 삽입되는 음악 즉 영화오리지널사운드트랙의 호불호도 한몫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그 영화의 장르가 로맨틱코미디 혹은 로맨스물이라면 더더욱 슬픔과 즐거움을 교차시키는 배경음악과 주인공들의 심리를 적절히 반영해주는 테마곡들이 어떤 장르의 영화들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과거 '티파니에서 아침을','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이보다 더 좋을순없다','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노팅힐' 등 성공한 로맨틱코미디영화의 사례를 보면 더욱 그 중요성은 절대 간과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때 최근에 개봉한 영화 『어바웃타임』의 음악은 영화의 스토리를 떠나 감상하는 내내 귀를 즐겁게 하고 로맨스영화의 애잔하고 감성적인 특유의 스토리에 몰입되도록 마음을 이끈다. 그래서일까 영화 『어바웃타임』은 현재 가장 보고 싶은 로맨틱코미디영화로 인기몰이 중이며 삽입된 영화음악 역시도 영화외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스탠다드재즈와 감성적인 발라드, 서정적인 인트로 등으로 앨범을 조화시킨 전략은 영리하리만큼 계산적으로 보이지만 한두번 듣고 잊혀지는 노래가 아닌 영화OST앨범으로 구매욕을 자극시킨다.

 

About time ost - When I fall in love

 

 

About time ost - Gold in them hills

 

 

한편 러브엑추얼리, 브릿지존스의 일기, 노팅힐, 네번의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등의 연출과 각본을 맡아 그동안 영국 로맨틱코미디영화의 대성공을 이끈 리차드 커티스감독은 이번 영화 『어바웃타임』으로 다시 한번 녹슬지 않은 감각을 보여주었고 그것에 더해 시간 여행이라는 미스테리한 소재를 곁들여 이제는 다소 진부해져버린 2000년대식 로맨틱코미디를 벗어나 새롭게 진화해 나가는 듯 하다.

영화 『어바웃타임』은 순진하고 연애경험 전무한 주인공이 우연찮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재능,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통해 진실한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멋진 영화음악과 함께 이번 겨울 놓치지 말고 챙겨보아야 할 영화로 충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