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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OST

★ 영화음악 - 그해여름OST 2006 ★ Roy Clark - Yesterday when i was young (듣기 가사보기)

보통 영화든 드라마든 명장면이 있고 그것은 그 작품을 기억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명장면을 만드는 것은 어떤 단 하나의 요소에 의해서라기 보다 그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전체적인 배경이 되는 장소와 상황의 매치, 더욱 분위기를 살려주는 음악 그리고 뭉클하게 만드는 명대사 등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결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때 이런 개인적 리뷰를 함에 있어 그것들을 따로따로 때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사실은 좋은 리뷰는 아닐 것 같다. 이번 영화음악OST 시간에 소개할 음악 역시도 영화가 담고 있는 시대적 비극속 주인공들의 슬픈로맨스,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소품과 의상, 주인공들이 펼치는 호감가는 연기력 등의 시너지에 더해져 영화속 명장면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정인과 석영이 서로에게 끌리는 순간을 그려내는 로이클락(Roy Clark)의 Yesterday when i was young은 상황과의 절묘한 싱크를 보여주고 올드하고 젠틀한 보컬의 감성으로 명장면을 넘어 이 영화의 전체적인 퀄러티 또한 높여주고 있다.

 

로이클락은 미국 컨트리음악의 대표음악인으로 컨트리음악 장르의 대중화에 힘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뮤지션이다. 특히 1969년부터 1992년까지 버라이어티쇼의 호스트로 출연하여 모범적인 성격과 행동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받았는데 1970년대에는 Johnny Carson의 투나잇쇼를 통해 그 인기가 절정에 달하였다. 그는 기타는 물론 벤조, 클래식기타 등 여러악기의 숙련자이기도 하였고 영화 그해여름의 삽입곡 Yesterday when I was young을 비롯하여 Thank God And Greyhound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는데 1987년 명예의컨트리 뮤직홀에 헌액되기도 한 미국음악의 레전드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영화는 다소 통속적인 신파조 줄거리와 대사로 신선함은 부족한데 너무 전형적인 새드무비라서 오히려 이질감이 들지 않고 또한 워낙 이병헌, 수애 두 배우의 연기가 애절하고 뭉클하여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팬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극도로 센취한 감성에 젖고 싶은 어떤날 이번 시간에 소개한 명장면과 로이클락의 명곡을 기억했다가 감상한다면 좋은 감동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