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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장면

★ 영화속명장면 - 불꽃놀이 아래서볼까? 옆에서볼까? Firework 1993 ★ 사물을 보는 본질의 차이

지난 영화속 명장면에서 감성과 영상미학의 대표 이와이슌지 감독의 영화 언두(Undo)의 키스신장면을 만나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그의 또다른 초기작품인 영화 불꽃놀이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이하 불꽃놀이)의 명장면을 소개할텐데 앞선 영화 언두가 이와이슌지감독의 첫번째 영화였다면 이번 영화 불꽃놀이는 그의 TV단막극형식의 첫번째 드라마로써 그에게 현재와 같은 명성과 인기를 안겨준 작품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제목 자체가 길어서 다소 모호한 내용일 것 같지만 제목 그대로 불꽃놀이를 아래서 보는 것과 옆에서 보는 것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써 어떤 의미에서는 담고자 하는 주제와 메시지가 상당히 명쾌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 성장해감에 있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마주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른들이라는 기성세대가 그들에게 그것을 어떻게 알려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등장하는 성장드라마로 볼 수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더욱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불꽃놀이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 (打ち上げ花火, 下から見るか? 橫から見るか?, 1993)

 

특히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마지막 불꽃놀이 장면을 보면 열마디 말보다 한번에 와닿는 감동이 있는데 하여 이번 시간에는 이 드라마의 마지막 엔딩씬을 영화 속 명장면으로 만나고자 한다. 한편 이 장면에서 흐르는 Remedios의 forever friends는 수년전 국내 예능프로그램에서 종종 BGM으로 쓰였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나 영상미학의 감독답게 감성적인 불꽃놀이 모습에 담아내어 영상과 음악이 절묘히 어우려지는 장면을 연출한 것 같다.

 

이 드라마 속 명장면을 함께 감상하면서 불꽃이 하늘에 쏘아 올려졌을때 과연 그것은 어떤 모습일지 또 우리의 삶속에서 깨닫게 하는 것은 무엇일지 각자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